킹고모네

반짝반짝 불이 나는 별 응원봉 장난감이 어느날부터 반짝반짝을 안하는거에요ㅜㅜ 킹고모가 낑낑대면서 분해해보니 결국 반짝반짝 별로 만들어주는건 건전지였는데 그 건전지가 다 떨어진거에요ㅜㅜ 사진에 있는 저 김밥 비슷해보이는 것이 반짝반짝 빛이 나게 만들어주는 조그마한 동전건전지랍니다 뜯어보니... 건전지가 다 닳은 정도가 아니라 심지어 부풀어오르기까지 했네요 ㄷㄷㄷ 건전지가 다 닳은 상태로 오랜시간 장착되다보면 이렇게 부풀어 오르거나 심지어 새어나오는 경우도 있답니다

킹고모는 어릴때 종이접기를 좋아했어요 형형색색의 색종이들을 접어서 뭔가가 만들어지는게 참 신기했답니다 하지만 그때는 인터넷으로 종이접기를 알아볼수 있는거도 아니고해서 방학특강이나 문방구에서 파는 책이나 아님 색종이 사면 표지에 하나씩 들어있는 종이접기 방법들이나 겨우 배워볼수 있었긴 하죠 어릴때 종이접기를 쪼매 하던게 손가락운동(?)는 꽤 도움이 되나봐요 손으로 하는 것들에서는 최소한 내가 필요로 하는거 대부분은 남의 손 빌리지 않고 스스로 만들곤 한답니다 그리고 종이접기를 많이 하면 공간 지각능력에 좋다나 뭐 그러는데요 그래선지 수학은 최소한 수포자가 되진 않은거보니 맞는거 같네요 성인이 되고 이제 조카도 생기고나니 종이접기가 다시 생각나서 얼른 문방구점에 가서 색종이를 샀어요 지금 색종이 일이천원 어..

참 철딱서니 없는 제게 조카가 생겼어요 그 중에서 저는 큰딸이라 큰고모가 되었는데 말문을 갓 뗀 조카가 '큰고모'발음이 어려운지 저를 보고 '킹고모'라고 부른답니다 그래서 조카를 채널을 만들려고 조카가 저를 부르는 '킹고모'로 블로그와 채널 이름을 만들었답니다